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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마당극 <강>
공연가능기간 : 연중가능
공연시간 : 95분

   
  작품의도

이 작품은 '강'을 따라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강의 시작은 모든 것의 시작을 의미한다. 강물이 시작되면서 사람의 삶이 시작되고, 그래서 인류의 역사는 강을 끼고 발달하여 왔다.
우리나라의 강은 역사와 현실의 무게를 싣고, 산맥의 후미진 구석구석을 쓰다듬고 온 들판을 적시는, 국토의 동맥이며 민족의 젖줄이다.
우리나라의 강들은 그 주변에 모여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비출 뿐 아니라, 강을 거슬러 오르려는 사람들의 고난, 강을 건너려는 사람들의 고통, 강을 떠나려는 사람들의 한, 그것들을 모두 받아 안고 '흘러가고 있는 강'이다.
강에 실린 살아가기의 고난은 바다에서 모두 모여 마침내 역사를 이룬다.
강을 중심으로 우리 역사 속에서 수많은 질곡을 겪어 온 우리 민족의 삶을 그려 내고자 한다.

연출의도

이번 “강” 이라는 작품을 통해 지금시대에 가져야할 가장 큰 화두인 평화와 상생의 정신을 되살릴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이 작품은 열린마당, 관객과의 소통, 관객이 단지 관람하는 입장이 아닌 작품 속으로 한발 더 들어와 배우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전통연희를 중심으로 하는 연극을 만들고자 한다.
국내뿐 아닌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기 위해서 대사를 절제하고 몸짓이 중심이 되는 연극을 펼쳐보이고자 한다.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작품이 되기 위해서는 내용도 중요하겠지만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형식과 장르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 전통연희의 형식을 빌은 뱃노래, 인형극, 기우제, 마을축제, 탈춤 등을 작품에 녹아나도록 할 것이다.
이번 작품에서 큰 테마는 강이다. 강을 형상화 시킬 때 각각의 강의 이미지를 대사나 무대장치로 표현 하는 것이 아니고, 세 개의 강이 가지는 이미지를 각 지역이 정서를 담고 있는 뱃노래를 사용하여 세 개의 강 특유의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한다.
압록강은 칼칼하고 시원한 소리로 고구려인의 활달한 기상을 섬진강은 절절하고 애잔한 시나위 청 소리로 민중들의 한 맺힌 삶을 임진강은 구성지고 경쾌한 소리 이면에 스며있는 민중들의 깊은 한숨 소리 같은 노래로 분단의 아픔을 담고자 한다.

안무의도

1. 여는 마당 - 강의 시작, 역사의 시작
끊임없이 흐르는 물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내는 것을 토대로 ‘흐른다’를 이미지화해 내고자 한다. 물줄기가 바다에 이르기까지의 흐름은 곧 숱한 질곡을 가진 우리의 역사와 같다 하겠다.

2. 첫째마당 - 강1. 평화
전통탈춤의 사자춤을 응용한 호랑이 춤과 손목사위, 빗사위, 외사위 등의 전통탈춤 사위와 전통무예인 택견, 씨름을 토대로 만들어진 씨름춤, 택견춤, 배맞이춤, 호연지기춤 등은 한민족의 기상과 흥겨움을 표현한다.
디딤을 주요 움직임으로 잡은 축원춤은 경건하지만, 결코 무겁지 않게 구성하고자 한다.
대바구니와 짚을 이용해 해학적으로 만든 인형들의 목욕춤은 봉산탈춤 기본사위인 외사위 겹사위를 응용하여 춤을 구성하고자 한다.

3. 둘째마당 - 강2. 수탈
- 용과 호랑이를 이용한 기우제를 놀이형식을 빌어 표현하였다. 노동요에 맞춰 추는 보 쌓는 춤은 무거운 발걸음과 축 처진 어깨, 조별로 맞춰서 하는 움직임을 통해 부역에 끌려 나가 힘겹게 일하는 모습과 노동 자체가 가지고 있는 힘참을 표현하고자 한다.
- 봉기춤은 탈을 쓰고 추는 춤으로 탈의 고갯짓을 충분히 살릴 뿐만이 아니라 그 당시 농민들의 절박했던 마음을 농기구를 활용하여 표현하였다.

4. 셋째마당 - 강3. 분단
- 품앗이춤은 농사일의 움직임들을 상징화 하고, 보릿대춤을 기본으로 해서 정겹고 푸근하며, 신명나는 판을 그려내고자 한다.
- 다드래기 장단의 닻감는 소리에 얹어진 공포와 두려움, 피난의 고통, 절규, 애환을 표현한다.

5. 넷째마당, 마무리 마당 - 강4. 상생
대동의 한마당으로 처음에는 느리면서 한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춤을 추다가 점점 경쾌하고 관객과 함께 극을 마무리 할 수 있는 춤으로 구성하고자 한다.

   
   

 

여는 마당

- 혼돈과 조화 그리고, 물방울이 모여 샘을 이루고, 그 샘 주변에 모여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샘을 채우던 물이 물줄기를 이루고, 샘을 떠난 물줄기는 흘러 흘러 강을 이룬다.


 

1마당 - 강1 : 평화

강을 끼고 서로 서로를 보듬으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마을에 뱃사공은 하늘샘을 찾아가는 몽단과 수름을 데리고 온다. 몽단과 수름은 마을 사람들과 어우러져 풍작을 감사하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축제를 만들어 간다.


 

2마당 - 강2 : 수탈

몽단과 수름은 하늘샘을 찾아가면서 기우제를 지내는 강가 마을 사람들을 만나고, 고향을 떠나는 유랑민을 만나게 된다. 몽단과 수름은 강가 마을 사람들과 함께 부역에 동원되고, 세금에 짖눌리게 된다. 수탈이 극심해 지자 강가마을 사람들은 항쟁을 하기에 이른다. 항쟁에서 무참히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몽단과 수름은 다시 배에 오른다.



 

3마당 - 강3 : 분단

또 다시 이어지는 삶을 살아가는 강가마을 사람들. 느닷없는 분단은 그동안 내 집 처럼 들락거렸던 이웃 마을을 못 가게 한다. 전쟁의 공포 속에 수많은 사람들은 우왕좌왕하고, 싸늘한 주검으로 남게 되고, 몽단과 수름은 헤어지게 된다.



 

4마당 - 바다 : 상생

뱃사공이 오라비에 자기를 데려다 줄 거라고 믿고 있는 몽단이는 매일같이 강가에 나와 뱃사공을 기다리는 몽단이는 하얀 백발이 되어 있다. 돌아온 뱃사공은 몽단이에게 사람은 죽어 흙과 물로 되돌아가 강물이 되어 언제까지나 살아서 흐르다가 바다에서 모두 만나는 거라 얘기 해 주고, 몽단은 사공과 함께 바다로 향한다.



 

마무리 마당

- 그 역사의 강줄기와 함께 했던 세 척의 배는 그 아픔과 더러움과 행복함 들을 모두 싣고 바다에서 만난다.

   
  작_유순웅/ 임오섭
연출_유순웅 (2005 전통연희본 최우수작 선정)
안무_오세란 (예술공장 두레 상임안무)
음악_김강곤 (예술공장 두레 상임작곡가)
의상_정혜영 (야단법석 의상)
반주_씨알누리(라장흠, 장호정, 김재영, 송진호) 충주국악 시립단원 (우성훈, 최인경)
출연-구혜민(고 박동진 판소리대회 신인부 장원)
이충하(2005 전국 민족극한마당 샛별광대상)
박찬희, 김창곤, 오세아, 신태희, 노동우, 이석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