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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구성
오세란 안무
유순웅 연출
공연시간 : 75분



   
  창작의도

경제적 풍요로움을 누리면서 우리들은 가장 소중한
것을 잃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소중함을
굳이 이야기하자면 통일 대한 마음이라 할 수 있다.
분단 반세기가 지나면서 우리는 눈에 보이는 철조망 보다도
남북간의 보이지 않는 거대한 마음의 장벽이 통일을
가로막는 걸림돌이었다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의 장벽은 유치한 장난으로도 이어저
서로에 대한 이질감과 적개심만을 증폭시켜 나갔다.

통일로 다가서기 위해선 무엇보다 사상과 정치적 이념을 넘어
가슴을 열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서로를 포용할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이 있어야 된다고 본다.
또한 마음의 장벽을 허물고 남북한 모든 사람이 통일에 대한
열정을 하나로 모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이 통일 이후, 세월의 장벽에서 오는 문화적 이질감이나,
사상적 이질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눈 앞에서 보이는 현상에서 벗어나 언제든지 받아들일수 있는
마음의 자세가 통일을 앞당기고 7천만의 숙원인 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하나된 마음으로 통일을 준비하고
통일의 시대를 맞이해야 할 것이다.

   
   

  


첫째마당 - 푸르른 고향의 봄!


 동구박 멀리 하얀 연기 피어오르고 구수한 밥 짓는 내음, 개 짖는 소리 정겹게 들려온다. 새벽잠 깬 아버지는 괭이 하나 어깨 메고, 들녘으로 나가면 잠이 덜 깬 달래는 어머니 꾸중에도 아버지 따라 나간다. 달래는 아버지의 농요 소리에 덩달아 신이 나고, 아버지의 고무신을 장난감 삼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둘째마당 - 소용돌이(상흔)


 우리의 뜻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었다. 단지 그들의 미친 놀음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허리가 끊어지는 고통을 느꼈을 뿐이다.


 전장의 한 복판에 홀로 남은 꼬마, 목이 터지게 아버지를 불러 보지만, 대답하는 것은 아버지의 검정고무신 한 짝 뿐이었다.




셋째마당 - 세월의 벽


 높아만 간다. 낮아질 줄 모르고 높아만 간다. 더 높아만 간다. 넘으려 하면 할수록 점점 높아만 간다. 소리도 없이 모양도 없이 더 높아지고, 틈바구니 하나 없이 더 단단해져만 간다.





넷째마당 - 그리움


 어둠 속에서 발견한 새하얀 웃음은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아스라이 멀어져만 간다. 달래는 장롱 깊숙이 숨겨놓은 검정 고무신 몰래 꺼내 가슴에 가져가 대지만 어느새 검정 고무신은 새하얀 눈물로 얼룩지고, 목메어 불러보는 아버지는 가슴의 피멍으로 메아리 되어 되돌아 올뿐이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버지의 새하얀 웃음소리는 세월의 시간을 보태 낡은 웃음으로 다가온다.




다섯째마당 - 그림자


 날 지켜보고 있다. 우릴 감시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 날 잡아채서 갈지 모른다. 누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어디에도 있다. 우리의 마음속에도, 당신이 속삭이는 달콤한 사랑의 속삭임에도 있고, 거리에도, 시시 때때로 찾아오는 바람에도, 그 어디에도 있다.


달래는 그 그림자 속에 세월의 병마와 싸우다 끝내 목숨을 잃는다.




여섯째마당 - 장벽을 깨자!



어허! 어허! 장벽을 깨자!


우리들의 힘을 모아 장벽을 깨자!


너와 나는 한 마음, 손에 손 맞잡고 노래 부르자!


무너져 내린다! 무너져 내린다! 마침내 그 거대한 장벽이 무너져 내린다.


   
  출연 / 박찬희, 김창곤, 이충하, 구혜민, 오세아, 신태희,연수연

무대감독 / 박종관

무대미술 / 정다미

의상 / 장남주

사진 / 조용원

분장 / 김효정